▲ 5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질의 도중 방해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고함을 치고 있다. | |
ⓒ 권우성 |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내가 잘못했다면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정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에서 저한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김 의원의 사과를 받기 전까지 대정부질문을 다시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 : 새누리당 방해에 김동철 발끈, 대정부질문 파행)
그러나 김 의원은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항상 대정부질문을 하면 무조건 행정부를 옹호하려는 정말 못된 관행들이 새누리당에 몇몇 있다"며 "그래서 새누리당이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자신에게 사과를 권유할 경우에 대해서도 "저는 못한다, 그런 질문 자체를 하지 마라"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이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등 특정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까닭에 대해서는 "이건 속기록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장우 의원은 19대 총선 때 국회에 들어와 법제사법위원회고 어디서고 끼어들고 막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의원"이라며 "본회의장에서 끼어들고 막말하는 이런 모습을 대전 시민이 봤더라면 저런 사람 뽑았겠나"라고 반문했다.
새누리당이 "대전 시민들 부끄럽게 하지 마" 등의 발언을 두고 '지역민 모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전 시민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저런 사람을 뽑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것들을 알아줬으면 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내가 무슨 대전 시민을 모독하느냐"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