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열받는 소식을 들으면 열받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절망하고,
좋은 소식을 들으면 기뻐합니다.
이 말은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기분을
컨트롤 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죠.
사기의 출발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어떤 사건에도 진실이 있고 거짓이 있어요.
박정희 전두환 시절 가짜 간첩사건에 몰려서
사형 당한 사람도 있고, 무기징역을 사는
사람도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권
때 부터입니다. 김영삼 때 전두환과 노태우가
감옥을 가긴 했지만, 그건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한 전두환과 노태우를 살려주기 위한 술책
이었죠. 군사정권에 항거했다던 김대중 정권에서도
이들을 본격적으로 구제하지 못했죠.
지난 대선 때 최순실을 언급한 정치인들 모두
감방에 갔습니다. 최순실 최태민에 대해서는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죠. 진실을 밝히려
했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합니다. 어이없게
간첩으로 몰려 인생 조진 사람들처럼, 때가
아닐 때 건드려서 호랑이 밥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사람들은 불의에 항거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멋있잖아요. 하지만 역사는 참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집니다.
와신상담이라는 말이 있어요. 때를 위해서
적에게 고개를 숙이고 쓸개즙을 빨며 나무
위에서 잔다는 속담이죠.
그래서
어떤 일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은 때가 있는 법이죠.
그 때가 되면 롯데 사태에서 우연찮게 걸려들은
전경련 거기서 파생한 정유라 거기서 시작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처럼 어떤 일의 전모가 드러나는 겁니다.
국정원이 이태리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구입
했거나, 지난 대선 때 국정원과 군부의 선거 개입,
노무현 대통령의 의문스러운 죽음, 천안함 사태, 연평도 해전,
세월호 사건등등 이런 사건들의 진실은 때가 되면 밝혀집니다.
만약 문재인씨가 딱딱한 나무처럼 정의만을 외쳤다면,
난 그 사람을 지지하지 않았을 겁니다. 훌륭한 사람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을 바꿀 수가 없으니까요. 대쪽같은 성정에도,
머리 숙일 줄 알고 져 줄즐 알고, 때를 기다리는 모습에
지지를 하고 있는 거죠.
이명박근혜가 망가트린 언론을 통해서 만들어진 이미지
보다 그가 살아온 60년의 인생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
이겠죠.
노무현 임기 말년에 민주당에서 세를 얻은 정동영이 대선에 나올 때
문재인은 정동영에게 빌붙어 권력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껍데기만 남은 노무현과 같이 깊숙한 시골로 내려가 농사나
지으며 소박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었죠.
그런 문재인을 노무현의 죽음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거죠.
아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노무현의 죽음부터 파헤칠 겁니다.
박지원은 문재인을 가리켜 극좌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떠드는 문재인의 모습에서 여러분은
극좌파 인물로 보실 수 있을까요? 과연 어떤 게 진짜 그의
모습일까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그는
보수적인 기득권자로 보일지 모르겠어요.
정치이야기에 민감할 필요 없습니다.
정치란 때 되면 밥 먹고 똥누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여러분들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지지하는 후보자가 있을 겁니다. 열심히 지지하세요.
이제 곧 출항이군요.
수고하시고 3일 후에 다시 방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