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의견 묻자...자유한국당·바른정당 ‘전원’ 무응답
4.16연대·가족협의회 공개질의서 답변 국회의원 명단발표, 대중행동 제안

▲ 416연대와 가족협의회는 22일 서울 광화문 416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공개질의서에 응답하지 않은 223명의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임시국회는 선체조사에 관한 특별법과 새로운 특별법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민중의소리
세월호 특별법 제정안과 세월호 선체조사 법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원 '전원'이 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공개질의서에 답변하지 않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답변을 촉구하는 대중행동을 진행한다. 야당 의원 중에도 공개질의에 답하지 않은 이들이 있었다.
416연대와 가족협의회는 22일 서울 광화문 416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공개질의서에 응답하지 않은 223명의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임시국회는 선체조사에 관한 특별법과 새로운 특별법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영하에 가까운 추위에 비가 쏟아졌지만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지켰다.
현재 국회에는 '특조위의 조사권한을 강화한 새로운 세월호 특별법'과 '미수습자 수습 및 선체조사에 대한 충분한 조사기간 등이 명시된 세월호 인양 법안'이 여당의 반대로 계류 중이다. 이에 416연대와 가족협의회는 지난 17일 20대 국회의원 전원에게 '세월호 인양, 수습·조사·보전과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의원 결단촉구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 통해 ▲선체조사와 관련해 발의된 2개의 법안에 대한 의견 ▲2월 임시국회 처리에 대한 의견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동의여부 등을 물었다.
416연대에 따르면, 21일 기준 자유한국당 94명과 바른정당 32명 전원이 공개질의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