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얘들아 소름끼치는거 알려줄까

방탄소년단이

데뷔한지 1139일 (약 3년 2개월)

상남자 나온지 881일 (약 2년 5개월)

아니쥬 나온지 483일 (약 1년 4개월)

런 나온지 245일 (약 8개월)

불타오르네 나온지 85일 (약 3개월)

2위. 음성지원되는 문구 ㅋㅋㅋㅋ

헐 8위!! 고마워ㅠㅠ!

3위. 화양연화라는 컨셉이 얼마나 대단한거...

(제목 흐름대로 글 쓰다가 감수성 터져서 감성 글로 넘어감 주의...)

힙합만 고집해오던 애들이 대중 앞에 서서 처음으로 아련한곡을 제대로 불러냈다는거임.
센캐인 줄로만 알던 애들 이미지가 화양연화로 인해서 와장창창 무너진 것이랄까..(나쁜 뜻 ㄴㄴ)
물론 팬들한테도 색다른 이미지를 안겨줬지.
그리고 보컬 실력도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해.
다들 듣보라고 놀리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개소리, 실상 아니쥬로 확 오른건 사실이니까.

화양연화라는 컨셉 자체가 성숙했지?
20~30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컨셉으로 맞춘 것 같아.그래서 더 공감을 살 수 있었고 그 공감 덕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보게 된 케이스.

화양연화 덕분에 애들도 더 솔직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인터뷰같은거 보면 늘 그러잖아.
"당신에게 있어서 화양연화는 언제인가?"라는 질문.
그 대답은 정말 대단했지..애들이 한 대답으로 우린 또 감동 먹고 막 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우쭐해지고.

해외 리액션해주는 유튜버들도 보면 엄청 진지하게 뮤비 보고 그랬잖아.몇 명은 벌써 눈물 흘리고 마치 우리처럼.다른 나라,다른 언어로 풀어낸 그 뮤비를 보고 감정을 그렇게 이끌어낸다는거 절대 쉬운 일 아니거든.
솔직히 애들 연기가 크게 한 몫했지..

뮤비 해석도 다양해.
어떤 해석을 대입하든 다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지 않냐..ㅋㅋ
그래서 뮤비를 보는 재미가 더 컸던 것 같아.
아니 재미라기 보다 집중도?
지금까지 나온 해석본들 보면 빅힛의 천재력을 조금씩 느낄 수 있다는 것..ㅎㅎ

화양연화가 나한테 얼마나 크게 영향을 끼쳤냐면
아직까지 눈물나게 만듦..
나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굳이 감수성이 안터져도 눈물이 나옴.이게 마냥 슬퍼서 나는건 아닌데 그냥 뭐랄까, 화양연화로 진정한 화양연화를 즐기고 있던 애들 모습이 어렴풋이 생각나니까 괜히 아련해지고 그리워진다고 해야되나?그래서 더 슬펐던 것 같아.

빅힛과 애들이 얼마나 이 컨셉에 땀과 노력을 많이 소비했는지 나까지 다 느껴질 정도였어.
특히 런은 대박이지 그냥 ㅋㅋ.몇 시간을 뛰고 걷고 뛰고 걷고를 반복..이거 절대 쉬운거 아니잖아.
그리고 말없이 하는 연기라도 어색하면 다 티나는 법이거든.근데 뮤비봤을 때 어땠어? 너무 잘하지 않았니?
애들이 연기라고?!?!?!?!이랬던 내가 그 뮤비들을 보고 울었다니까...정말 대박이야.몰입도+++10000.

팬들 사이에서 화양연화병이라는 수식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그만큼 파급력이 컸다는거임..
맨날 스윀;이러던 애들이 아니쥬 걸~..추억들이 마른 꽃잎처럼~...포에버~이래봐라...팬들 심쟝 아파 쥬금;

그래서 난 애들한테 너무 고마워.
이삐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그리고 난 화양연화 얘기할 때가 제일 좋더라.
화양연화를 즐기던 애들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때 이삐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행복한 얘기 할 때가 생각나기도하고..뭐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만약 화양연화로 애들이 영화처럼 딱 내주면 얼마든지 난 바로 살거야...이건 진짜 혁명이라고..
내가 태어나서 그 어떤 슬픈 영화를 봐도 이정도로 여운이 길게 남은 적은 없었는데..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노래만 줄줄 나오는 뮤비를 보고 이 여운이 지금까지 남을 수 있냐고...

여튼 난 그래,화양연화가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우리만의 시간이었다 생각하고,앞으로도 화양연화만큼 나를 울리는 컨셉은 더 없을거라 생각함...
물론 애들이라면 이 말은 곧 사라지겠지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이젠 화양연화가 끝났다는거.
더이상 그 감정을 바로바로 느낄 수 없다는 것 ㅠ
이젠 추억으로만 생각해야하잖아.
그 땐 그랬지~하면서.난 그게 너무 아쉽다.
하나의 추억으로만 남아야 하는 이 사실이 너무 슬퍼. 대신 불타오르는 지금을 즐기고 있지만ㅋㅋㅋ
솔직히 아련에서 갑자기 흥탄으로 가가지고 적응이 좀 안됐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여튼 내 글 읽어준 이삐에게는 고맙다!!는 말 하고싶음.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잘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