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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 저는 세월호 민간잠수사 김관홍의 친누나입니다. 그러고 보면 노무현은 현명했다.카테고리 없음 2016. 6.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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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억울) 저는 세월호 민간잠수사 김관홍의 친누나입니다.2위.(감동) 그러고 보면 노무현은 현명했다.3위.(감동) 당뇨는 병이 아니야,,,4위.(감동) 일기장을 보면 소름이 끼치네요5위.(고민) 할머니와 된장국. 1위. 저는 세월호 민간잠수사 김관홍의 친누나입니다.
저는 김관홍 잠수사의 친 누나입니다.
먼저 옅어졌던 아픔이 다시 진해져 힘드셨을 텐데도 찾아와 주시고 동생을 같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동생의 삼우제를 지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오히려 더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너는 없구나 하는......
동생을 보내며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우선 왜 아픈 사람들만이 있고 아프게 한 사람들은 없는가 하는 감정과 생각이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알고 있는 관홍이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김관홍 잠수사와의 거리로 인한 당혹감이 제 슬픔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슬픈 그리고 슬퍼해야할 가족들이 슬픔을 누를 수 밖에 없었고 어느 정도 제자리에서 비켜서야만 했습니다.
저에게
관홍이는 부모보다 먼저 간 불효자이고 자신의 아이들을 책임지지 못한 가장이며 살아 남아서 자신의 삶의 무게까지 떠안으라고 강요하는 못된 형제입니다.
그런 관홍이가 지금의 제 마음에 있는 관홍이입니다.
여러분께서 알고 계시는 관홍이의 모습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은 울지 못한 울음을 다 쏟으려 합니다.
그럴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분의 양해가 필요합니다
김관홍 잠수사의 사인에 대한 자살, 자살추정, 추측성 기사들과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게시글 들을 삭제, 수정해주세요 밝혀진 사실을 없습니다. 유추하여 기사, 게시글로 올리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들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사진들을 수정 또는 삭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소 시간이 지나고 조금 옅어지면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김관홍 잠수사의 모습을 고맙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 저와 가족들이 다시 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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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그러고 보면 노무현은 현명했다.
중국이 불법 조업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어민들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는 마당에 유정복 인천시장과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10.4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해 서해 연평도에서 대청군도에 이르는 NLL 일대 해역을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해 남북 어민이 공동으로 조업할 수 있게 하자고 합의한 것과 유사한 대안을 제시해 한때 남북공동어로수역 지정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이 "NLL 포기 정권"이니 "대한민국 영토를 팔아 먹는 일"이라며 반발하던 그들도 이제야 왜 남북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고 함께 이익을 취하는게 중국이 불법조업을 북한이 눈감아 주면서 조업비만 받아먹는 사이 북한 어민과 남한 어민이 얼마나 큰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기 시작한것 같아서 다행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NLL에서 잡은 고기들을 남북 공동수산물 판매하자는 정책과
김성태의원이 제안한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은 늦었지만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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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위. 당뇨는 병이 아니야,,,
생활습관만 바꿔도 단시간 내에 정상 혈당치로 돌아 온다.
마누라가 말이지 ,,, 오랜 동안 당이 높아 약으로 해결해 오고 있었어,,,
그러던 중,,
10일 전인가 몸이 영 안좋다고 해서 그 동안 안하던 당 체크를 해보니,,,약을 먹었는데도 450까지 올라간 거야,,
놀래 자빠질 뻔 했다.
그래서 단호하게 맘을 먹고 강제로 건강법을 시키기로 했다.
하루 두끼 한번에 현미 보리밥,,,공기밥 하나,,밤에 절대 야식 안하기,,,
콜라,삼겹살 등 육고기 안먹기,,,설탕 및 가공식품 절대 금지,,,
하루 한시간이상 땀을 흘리며 걷기
민들레,오이,배추,버섯,쑥물,촌된장,구운 소금 섭취=즉 짭짤하게 먹기,싱싱한 채식하기,,
노력한 결과 지금 혈당치가 110-120 정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갈 것이다.
의사만 믿고 약에만 의존하다간,,
때가 놓지면 죽는다,,,
혹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빨리 정신차리고 생활습관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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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일기장을 보면 소름이 끼치네요
국정원이 대선때 좁은 골방에 숨어 하루 12시간 이상을 전라도와 경상도를 싸움붙히고,
야당을 맹목적으로 빨갱이로 몰아붙이던 짓을 하다 들통났습니다
그런데 그 여파가 현재 소녀의일기장이나 감동방 보수들에게서
판박이처럼 똑같이 드러난다는데 소름이 끼칩니다
역시 옛말이 틀린게 없습니다.
"한번의 거짓말은 거짓말이지만 99번의 거짓말은 진실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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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할머니와 된장국
어제 낮 할무이가 전화하셨다
입맛이 없다고...
뵌 지 오래되서
개고기 수육에 탕거리 포장하는데
장어가 먹고 싶으시다고 전화하셨다
"정문 앞에 기다리세요"
오랫만에 뵈니 허리가 더 굽어지셨다
내 뒤에 타셔서 내 뒷머리를 쓰다듬으신다
"내가 얼마나 너 보고싶었는지 아냐?"
투정부리신다
"할무이 운동안했지? 살이 더 찌셨네!"
"아냐 운동 많이 햇어 복지관에서도 하고..."
가시있는 장어 한조각을 그냥 드시려하신다
"할무이 가시 발라야해"
"안경 쓰고 다니시라니까요..."
할무이 입에 넣어 드린다
오물거리는 할무이가 애기 같아서 웃는다
수박 한덩이, 참외 한보따리 사서
할무이 집에 내려놓는다
할무이가 커피 끓이시면서 자고 가라신다
"내일 창고에 막바로 가야해요"
평택 창고에 40피트 컨테이너가 4차 들어온다
아침 일찍 도착하려면 목동보다 내 집이 낫다
"얼마나만에 왔냐? 자구가지"
하긴 세달쯤 된 거 같다
늘 그렇듯 아부지가 할무이한테 전화하신다
밤 10시니...
"응 손자랑 장어 먹고 왔어 개고기도 사왔어!"
아버지는 늘 습관처럼 할무이가 오늘 한 일을 여쭤보신다
파킨스씨병을 앓고 계신 할무이
아부지는 할무이가 하나라도 더 기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저 가요"
할무이가 따라나오신다
허리가 더 굽으셨다
"언제 올랴?"
"응 7월 초에 올께요"
"꼭!"
"네 꼭요"
"자구 가라니까..."
가다가 차를 돌렸다
할무이 아파트 초인종을 누른다
"누구세요?"
조금 겁먹은 할무이가 문늘 쬐금 열고 물으신다
"저에요"
"응 왜 돌아왔어??
"지구 가려구"
거실 바닥에 둘이 나란이 누웠다
내 손을 잡고 텔레비젼을 보던 할무이가
곧 코를 고신다
텔레비젼을 꺼는데 눈을 뜨신다
"주무세요"
다시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5시
할무이가 깨우신다
이건 너무 빠른데...
언제 끓이셨나 된장국 냄새가 위를 자극한다
아침 안먹는 나지만
한그릇 반 뚝딱했다
"내가 언제 또 온다고 했죠?"
"7월 초!"
할무이가 생생하게 기억하신다
할무이 포옹하고 돌아서면서
나는 할무이가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할무이 용돈 안드리고 그냥 왔다
이제보니 할무이보다 내 기억력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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