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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야기 도서관에서 코피터짐. 남자가 물티슈 줌. 여자가 속물이 되는 나이카테고리 없음 2016. 8. 30. 21:59■ Best Ag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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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20대 이야기) 도서관에서 코피터짐. 남자가 물티슈 줌.2위.(20대 이야기) 여자가 속물이 되는 나이3위.(20대 이야기) 평범하게 산다는거 진짜 힘든거였어4위.(20대 이야기) 하루 15시간씩하면 9급가능함?5위.(20대 이야기) 뜬금 내 프사 캡쳐해서 쓰는 삼촌. 1위. 도서관에서 코피터짐. 남자가 물티슈 줌.
요즘 휴학하고 어떤 시험준비하고있단말야.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난 맨날 똑같은 자리에 앉음. 아침 일찍가서..
이자리가 별로 춥지도 않고(도서관에 에어컨 너무 빵빵함.) 사람들 왔다갔다하는게 잘 안보임.
근데 몇일전부터 어떤 남자분이 내 옆옆자리에 앉으심.
그사람도 같은 자리에 계속 앉는 타입인가봄.
주말에 카페야간알바를 하는데 좀 무리했나봄. 아님 요즘 다이어트도 안하는데 살이 4키로정도 저절로 빠졌음. 이게 몸에 영향이 있었나....
오늘 도서관에서 코피가 났음.
첨엔 콧물인지알고 들이켰음.(좀 더럽지만 휴지가 없었음 ㅠㅠ)
근데 느낌이 이상함.
점성이 없음;;;
갑자기 뚝뚝 떨어짐.
코피임.
헉!!!! 하고
고개를 뒤로 젖혔음.
나 순간적으로 속으로 내적갈등함.
젖히고 화장실로 달려가야하나
아님 좀 안정되면 갈까.
아 얼굴에 코피 좀 묻은거같은디....
하고;;;;;;
젖힐때 옆옆자리 남자가 봤나봄.
자기가방에서 뭘 꺼냄. 물티슈임.
나에게 건네줌.
나 넙죽 받음.
넘 고마웠음. 왜냐. 코피가 코 밑에 묻어버렸거든. 손으로 닦았는데 코피가 영구처럼 묻었거든.
얼굴에 코피먼저 닦고 코막고 화장실로 감.
물티슈주신분 감사하다....하면서 휴지로 코막고 코피 안나올때까 화장실에서 기다림.
뭐랄까..그분께 감사하단말을 하긴해야할것같아서
자판기에서 커피뽑아서 감. 자리에 가다가 눈이 마주침. 원래 쪽지에다가 물티슈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쓸라했는데 자리에 가다가 눈 마주쳐서 그냥 커피만 줌.
자리에 돌아가니까
포스트잇에
"공부 너무 열심히 하시나봐요. 공부도 공부지만 건강더 챙기시면서 해요. 유기화학공부하시는것 같은데 모르는거 물어봐도 되나요??"
라고 쓰여져있고 비타민 놓여있음.
뭐라고 답장해야함??
물티슈준건 고마운데 난 커피도 줬는데 모르는것도 알려줘야함??? ㅠㅠ 모르는거있음 교수님 찾아가지;;;
정중하게 어떻게 거절해야함???
난 공부할땐 혼자하는 스타일이라......
이제 걍 자리를 옮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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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 여자가 속물이 되는 나이
여자가 보통 이것저것 따져서 남자를 사귀고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과 접목시켜 생각하는 나이가 몇살부터에요? 한마디로 속물 같달까여?<페이지 위로 이동↑(클릭)>
. 3위. 평범하게 산다는거 진짜 힘든거였어
고등학교때는 빨리 스무살되고 싶었고 어른이
되고 싶었고 대학만 가면 어느 회사라도 취업하고
가서 돈 열심히벌고 그냥 그렇게 다 술술 풀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요즘은 진짜 세월도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고
대학나와서 백수인 내가 취업은 정말 할수 있을지
걱정이고 나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싶다라고 쉽게
말했었는데 평범하게 살아간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걸 깨달았고 길 지나다니면서 사람들 보면
저 사람은 어떤 고민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ㅠ
다 잘됬음 좋겠다..일이 다 잘 풀렸음 좋겠다
나만 이렇게 고민있고 힘든건 아니니까 세상 사람들
다 행복한일만 있었음 좋겠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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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 하루 15시간씩하면 9급가능함?
27살인데 노베이스야.
보통 9급은 20대 중반에 주로 붙던데
20대후반인 지금 내가 지금부터 준비하면 좀 늦은편인가??
나도 9급 도전해서 내년에 노려볼려고 하는데
내년까지 시험 7개월 남았어.
하루 순공 15~16시간씩 꾸준히 공부하면 내년에 붙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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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뜬금 내 프사 캡쳐해서 쓰는 삼촌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23살 대학생인데요... 진짜 하다하다 이제 말도 안 나와서 이렇게 글을 써요
삼촌이 전부터 좀 막...음... 어릴땐 그냥 절 예뻐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게 좀 노골적으로 변하는 거예요. 밥 먹을때 제 옆에 다른 사람 있는데 굳이 비좁은 틈 밀고 들어와서 부대끼면서 밥 먹고, 제 팔뚝 안쪽 살 계속 만지작대고 싫다고 빼도 들러붙고.. 그러다가 저번에 사촌동생이 언니 이거 봤어? 하고 캡쳐해서 보내준 사진이 삼촌 톡 프로필인데, 프사가 제 페북 프사인거에요ㅋㅋㅋㅋㅋㅋ...걍 그거 갭쳐해다가 프사로 설정한 것 같은데...저 고삼때부터 계속 사진 보내달라 교복입고 사진찍은거 없냐 이러더니만 이젠 아예 대놓고 남의사진 캡쳐해다가 프사로 쓰네요....나이는 오십이 다 돼가는데 결혼도 안해서 할머니댁 내려갈때마다 있는데 진짜 부딪히기 싫어요 아옼ㅋㅋㅋㅋㅋㅋ 후 짜증난다 이거 뭐하자는거죠? 뭐어떡해야되는거죠? 그냥 계속 무시하자니 기분나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