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이야기 집순이, 혼자 사는 인생 이게 잘못된 건가요? 가슴작아도 괜찮다는 남자들카테고리 없음 2016. 6. 8. 06:26
■ Best Agora
('제목'을 클릭하면 글로 이동합니다.)
1위.(20대 이야기) 집순이, 혼자 사는 인생 이게 잘못된 건가요?2위.(20대 이야기) 가슴작아도 괜찮다는 남자들3위.(20대 이야기) 여신이라고 불리는애들 특징이 뭐야?4위.(20대 이야기) 대학교 공짜로 다니는 친구5위.(20대 이야기) 내일로 갈 친구 하나없습니다... 1위. 집순이, 혼자 사는 인생 이게 잘못된 건가요?
4년 전에 대학 졸업한 27살 흔녀입니다. 제목에 언급한 대로 저는 집순이예요.
하루종일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인기피증이 있거나 히키코모리는 아니구요ㅜㅜ
그냥 집이 좋아요. 혼자 있는 게 좋구, 혼자 만의 시간을 갖는 게 정말 좋습니다!
(누가 그러던데요 혼자인 인생, 관도 1인용이라구..ㅜㅜ)
저는 직장에 다니진 않지만, 대학 졸업 후부터 전공 관련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의뢰를 받으면 한 프로젝트가 2년 정도 걸리고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엔 휴대전화를 꺼놓고 문명생활(TV나 인터넷) 자체를 일절 하지 않습니다.
(물론 주위의 경조사엔 모두 참석합니다! 아주 가끔 친구들 만나 바람 쐬기도 하구요.)
한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상당한 의뢰금과 함께 죽을 때까지 부수적인 인센티브가 들어옵니다.
돈과 명예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제 취미이자 특기여서 전 이 일이 정말 좋아요.
그런데,
저는 프로젝트를 끝내도 집에만 있거든요. 끝내자마자 다음 프로젝트 준비해요.
책을 읽거나 요리를 하거나 강의 플롯을 짜본다거나.. 아, 요즘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되게 신기해요(?) 얼마 전에 루꼴라 씨를 뿌렸는데, 아무것도 안 했는데(!)
자기네들이 알아서 잘 자라서(?!) 따서 피자 만들어 꿀 발라 먹었어요. 꿀맛 존맛..!!
아. 저 시골 내려와 살거든요. 고향 집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습니다.
깡촌이예요. 서울 나가려면 가는데만 4시간 걸립니다. 이런 요인도 집순이에 한몫하구요.
물론 저도 마음 맞고 편한 친구들하고 노는 거 재밌어요.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고 나면 설레요.
선배들한테 이쁨 받고, 후배들 챙겨주는 것도 기분 좋구요. 그런데 저는 이보다 혼자가 더 좋아요..
그런데 요즘 들어 종종 왜 집순이로 사냐는 말을 들어요..
집에만 있으니 스트레스 받겠다, 답답하지 않냐...?로 다들 시작해요.
그걸로 시작해서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인맥이 중요하다,
나중에 혼자 쓸쓸할 것 아니냐, 하루빨리 남자친구를 많이 만나봐야 한다..
부모님도 식사 자리 때마다 틈만 나면 공략하시네요!ㅜㅜ
저는 그때마다 제 의사를 똑바로 밝히거든요.
나는 내가 사람이 싫어서 안 만나는 게 아니다.
나는 단지 사람보다 책이 더 좋고, 시간이 나면 연구를 하는 게 더 좋다.
나는 외롭지 않으며 마음의 병도 없고 하루 종일 일만 해도 힘들지 않다.
지금 당장은 혼자가 좋다. 그러니 내가 나중에 정 사람이 그리워지거든 그때 만나겠다.
사람을 만나는데 진심이 중요하지, 언제 만났는지 얼마나 만났는지가 중요하겠느냐.
이건 취향의 문제다. 대다수가 사람과 어울리고 친목여행 다니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지만,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내 행복이다.
오래 전부터 변하지 않는 제 신념입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구요.
이렇게 매번 말해요. 그럼 대부분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말하죠. 그래도~~~
그래도 삶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친구라고... 나 지금 누구한테 말한 거야..ㅜㅜ
아버지도 절대 이해를 못하세요. 제 말을 들으시고는
마치 네가 아직 철이 덜 들었구나..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구나. 아직 어리구나..
한숨을 푸욱 쉬시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래도~~ 함께 걸어나가야 하는 세상이라구요.
아빠는 제가 나중에 외롭고 쓸쓸할까 걱정이세요.
아니 저는 단언컨대 외롭고 쓸쓸하지 않다구요 전혀ㅜㅜㅜㅜㅜ
삶에 만족해서 죽을 때까지 이 상태가 이어졌으면 한다고요ㅜㅜㅜ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에 큰 생각 없구 남자친구..뭐 있음 좋긴 한데 전 일이 훨씬훨씬 좋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서 여러사람 만나고,
또 그 관계가 끊어지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약속을 잡거나 일부러 만남을 갖고...꾸준히 연락을 하고..
이럴 필요 있나요?
제가 아직 얼마 살진 않았는데, 그간 살아온 과정으로 보니까
제가 2년 동안 연락을 안 해도 남을 사람은 남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잘해주고 도움을 줘도 2년 동안 떠날 사람은 떠나는 것 같구요..
사람이 앞모습 뒷모습이 달라서,
호의로 대해도 단물 빠지면 딱 끊는 사람, 진심을 보여도 거짓으로 대하는 사람.
작정하고 뒷모습을 감추는 사람들은 아무리 오래 자주 만나도 구별이 어렵고
결국 제가 조금만 소홀하면 미련없이 떠나더라구요.
제가 바락바락 하지 않아도 딱 남을 사람, 떠날 사람....나뉘어요.
아닌가요..ㅜㅜ 제가 서툴러서 떠났던 걸까요..?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집순이란 것에 다들 별 얘기를 안 했는데
올해 초부터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좀 혼란스럽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정말 나는 내 고집 대로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해서요.
왜 20대 땐 사람에 미치고 30대 땐 일에 미쳐라는 베스트셀러도 있잖아요.
정말 사람을 사귀는 것에도 때라는 게 있는지
혼자만 살 수 없는데 제가 멍청해서 나중에 후회할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조언하시면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현명하신 분들 답변 부탁드려요!! :D
<페이지 위로 이동↑(클릭)>
. 2위. 가슴작아도 괜찮다는 남자들
<페이지 위로 이동↑(클릭)>
. 3위. 여신이라고 불리는애들 특징이 뭐야?
얼굴이 그냥 존예? 아니면 얼굴이 꽤예쁜데 키도크고 날씬하고 옷도잘입는거?
<페이지 위로 이동↑(클릭)>
. 4위. 대학교 공짜로 다니는 친구
요즘 국가장학금 신청기간이라 등록금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희 등록금이 300만원 조금 안됩니다.근데 친구가 자기는 소득분위 2분위라 돈을 30~40만원정도만 내고 학교 다닌다고 등록금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은근 자랑하는 어투로 말을 하더라구요.
1분위가 차상위계층이구요.
기초생활수급자랑 1분위,2분위 모두 똑같은 금액의 장학금을 받는데
솔직히 친구의 모습을 보면 2분위받을 정도로 못사는 편이 아닌거 같아요..
집이랑 차랑 다 부모님 명의로 가지고 있고 옛날에 어학연수같은것도 다녀왔다고 하더라구요.
여행도 국내,해외 상관없이 간간이 다니고 과외며 학원이며 다니고
핸드폰이랑 노트북도 서슴없이 그냥 삽니다.(최근에 둘다 바꿨어요.)
알바도 한번도 뛰어본적 없다고 그러는데 이번 방학동안 친구들이랑 해외여행간다니까 부모님이 돈을 다 내주셨다고 해요.
물론 제가 저 친구의 개인적인 가정사에 대해선 모르죠.
하지만 진짜 어떤 기준으로 소득분위를 환산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소득분위에서 떨어져 매 학기마다 등록금은 학자금대출받고 용돈은 알바로 충당해야되서 친구의 이야기 들을때마다 좀 예민하네요..
<페이지 위로 이동↑(클릭)>
5위. 내일로 갈 친구 하나없습니다..
안녕하세요 23살 여자 대학생입니다 방학되면 남들 다 가는 그 내일로 같이 갈 친구 하나가 없네요.. 여행을 같이 가고 싶은 친구..하나 마땅히 없네요.. 저는 여행을 무지 좋아합니다 해외도 자유여행으로 많이 나가는 데 국내는 친구랑 여행 한적이 거의 손에 꼽네요.. 친한 친구는 몇명 있는 데 내일로여행을 싫어하거나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하느라 바쁘다고 그러고.. 이미 갔다 온 친구도 있고 여행 한번 같이 갈 친구가 없으니 내가 인간관계가 이정도였나..싶고 참 씁쓸합니다..! 친구가 적은 편은 아닌 데 내일로 여행이 몇박 몇일 같이 지내고 생활하는 거잖아요 그만큼 마음이 딱 맞는 친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와서 보니 친구관계에 민감해집니다 ㅠㅠ 맘맞는 친구와 기억에 남을 여행 한번 가고 싶은데 맘맞는 친구가 없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