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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일하는 곳에 화장지우고 가봤어!!


예전에 판에서 "연애시 여자가 을이되는 이유" 라는 글을 봤어.
안본친구들을 위해 요약하면, 자기 남친이 진짜 잘생겼는데, 자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절절매는 모습을 보면서 못생길 권리 라는게 엄청난 권리라고 얘기하는 글이었는데, 그당시 판 홈에 올라와 있었던 글이었어.

나는 잘 보이고 싶은 사람 뿐 아니라, 평소에는 내가 피자집에서 일하는데 아저씨들만 있는 알바에서도 화장을 안하면 무시할까 화장을 지우면 내 존재 가치가 떨어질까 생각 하고 있더라구.
손님들 앞에서 계산도 하는데, 뭔가 내가 얼굴 마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던거 같았어.
화장을 지우면 예의가 아닌거같다 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런거 같아.ㅎㅎ
화장을 안하는 남자들앞에서 왜 화장을 한번 지우는게 잘 못된거라고 생각하는지 내가 답답하면서도  그 두려움을 내치기 힘들었어.

내 얘기를 댓글로 쓰면서 한번 지우고 가봐야겠다 라고 했는데, 그당시 댓글에는 괜히 이런글 보고 지우고 가서 상처받지 마라는 댓이 달렸더라구..

사실 일하는 때는 아닌데, 내가 일 안하는 날에 회식을 했거든.
회식하러 갈때 화장 하나도 안하고갔어!
또 그게 뭐 대단한거냐고 비난할까 겁난다..ㅋㅋㅋㅋ
근데 모르겠어.. 두려웠어.
가니까 역시나 내가 두려웠던 말을 하더라고 아저씨 사원 한분이.
"인간적으로 눈화장은 좀하자. 보는사람 생각좀 해줘야지.양심이 없냐"
하면서..
예전같으면 웃으면서 넘길 말인데, 요즘은 뭔가 남자들의 그런말이 그냥 장난이아닌 기분나쁘게 듣더라고. 진심으로. 하나하나의 그냥말이 폭력같고. 내가 저말 듣는게 두려워서 화장을 할 수 밖에 없던건데. 솔직히 뻔뻔하다고도 생각하고. 너는 화장왜 안하냐 니얼굴이 더 빻았는데 눈 썩겠다 예의 너가 지켜야지" 라고 얘기하고싶은게 목끝까지 올라왔는데, 참았어...

네? 뭐라구요? 라면서 기분나쁘다는 투로 얘기했는데, 그냥 장난으로 한말이라고 하더라구..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했어..

그래도 나중엔 다들 적응해서 당구도 치러가고 그랬다!!
생각보다는 별일 없었어..ㅋㅋ



그리고, 알바하는곳에도 화장 안하고 한번 가는게 다음 목표야!
손님들 보이는데 두렵지만, 화장 할 자유를 누리려면 화장 안할 자유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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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지워도 그냥 생각보다 별일 없으니까! 
화장을 의무로 생각하니까  힘들었어. 꼭 해야 한다 나갈때 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러니까, 화장 꼭 안해도 되는 곳이라면 화장안하고 한번 가보는 용기 가져도 좋을 거같아ㅎㅎ
나처럼 화장을 의무로 생각해서 지우고ㅗ 나가기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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